[월드컵] 개최지-쇼핑 잇는 관광마케팅 개발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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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기념품

기념 주화는 귀금속화 33만5천개와 비귀금속화 20만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88올림픽과 93대전엑스포 기념주화 판매대행을 맡은 바 있는 화동양행이 판매대행사로 선정됐다.

월드컵 공식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은 아직 품목 선정도 안된 상태다. 일본은 벌써 1백여 상품이 시판되고 있다.

▶문화행사

올 12월의 본선 조 추첨, 개막식 전야제와 개막식 식전행사는 지구촌 가족에게 한국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아직 개막식 식전행사를 맡을 대행사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하루빨리 결정해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각 개최도시의 특징을 드러낼 축제나 문화 행사 등을 결정해 준비하기엔 시간이 넉넉지 않다.

▶관광

개최도시 인근 관광지와 음식점.쇼핑공간 등을 엮는 관광 마케팅이 시급하다. 월드컵조직위 영문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충실히 소개해 해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음식점 청결.운전기사 친절 교육도 필요하다.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를 갖춰야 한다. 제주도에 온 중국 관광객들은 회밖에 못 먹고 "배고파 못살겠다" 고 할 정도다.

▶트레이닝 캠프

일본과 가장 큰 격차가 벌어질 수 있는 분야다.

몇 년 전부터 철저히 준비한 일본은 프랑스 등 일급 팀들과 벌써 계약을 했다. 우리는 여전히 시설 부족에 예산 타령이다. 한국에서 경기할 팀들이 대부분 일본에 캠프를 차릴 수도 있다.

프로팀을 갖고 있거나 국내 전지훈련 시설을 갖춘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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