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술' 불티나게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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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숙취해소.피부정화 등 건강을 내세운 술이 인기다.

금가루가 들어간 매실주, 산소를 함유한 소주, 인삼 성분을 배합한 맥주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산.보해.하이트 등 국내 주류업체들은 올해 건강을 테마로 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국내 건강주 시장이 올해 5천억원을 넘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건강주의 대표격은 매실주. 위장에 좋다는 매실이 원료인 보해 매취순과 두산 설중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지난해 1천억원 규모에 달했다.

지난달 초 보해가 내놓은 '매취순 스페셜 브랜딩' 은 금가루를 함유해 피부를 맑게 하고 숙취를 빨리 없애준다. 5주 만에 5만 상자(한 상자에 12병)를 판매했다.

지난해 9월 나온 두산의 인삼성분 맥주 제누스는 강장(强腸).숙취해소 기능을 내세워 출시 열흘 만에 1만 상자 넘게 팔리는 등 매월 20%씩 신장하고 있다.

이달 초 수도권에 출시한 '맑은 보해' 는 주정과 물을 배합하는 과정에 산소를 불어넣?소주다.

보해 관계자는 "술을 깨끗하게 깰 수 있다" 고 말했다. 두산이 출시할 소주 '산(山)' 은 녹차 잎을 우려낸 성분을 배합해 숙취를 덜어준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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