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남미 가는 이만섭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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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만섭(얼굴) 국회의장이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총회 참석차 남미를 순방(13~26일)함에 따라 이 기간 중 국회 본회의 사회권을 홍사덕 부의장(한나라당)에게 넘기겠다고 11일 밝혔다.

李의장은 "이번 외유 때는 洪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고, 오는 4월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 때는 자민련 김종호 부의장에게 순차적으로 사회권을 맡기겠다" 고 말했다고 이규양(李圭陽)공보비서관이 전했다.

李의장의 사회권 이양은 미묘한 해석을 낳았다. '뜨거운 감자' 인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부총재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상정과 맞물려 있어서다.

때문에 "(李의장이)동료의원의 신상문제에 손대야 하는 부담을 피하려는 의도 아니냐" 는 관측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李의장측은 "당초 9일 출국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이 10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기 때문에 늦춰진 것일 뿐 체포동의안과는 상관없다" 고 부인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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