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전방부대 체험교육…이천일아울렛 성희롱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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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백경남)는 10일 이천일아울렛(이랜드그룹)이 직원들을 상대로 한 군부대 서비스교육 자체와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인솔 간부들의 행위를 성희롱으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이천일아울렛측은 관련 여직원 25명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회사 게시판 및 홍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야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일곱차례에 걸쳐 여직원을 대상으로 '판매 여직원 전방체험 실습' 이라는 교육을 1박2일로 실시하면서 회사 관리자들이 여직원에게 '병사들 사이사이에 앉아라' '쌈을 싸서 먹여주어라' '다음에는 아가씨들을 군인 수만큼 데려오겠다' 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또 사진촬영을 할 때 '살끼리 맞대라' 고 발언, 여직원들이 여성특위에 성희롱 판정을 신청했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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