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엘스에게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어니 엘스(남아공.사진)가 20억원짜리 우승컵으로 35회 생일을 자축했다.

엘스는 생일인 18일(한국시간) 영국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 골프장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협회(EPGA) 투어 HSBC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2홀차로 꺾고 우승했다. 엘스는 후반부터 리드를 잡은 뒤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잘 풀어 비교적 쉽게 우승했다. 그리고 골프대회 사상 가장 많은 우승상금인 100만파운드(약 20억원)를 받았고 대회 3연패, 대회 6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올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엘스는 이번 대회 우승에 각별히 의미를 뒀다. 그는 "적어도 이 대회에서는 같은 남아공 출신인 개리 플레이어(메이저 대회에서 8차례 우승)보다 내가 한 번 더 우승했다"면서 "이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집중해 내년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