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파업 결의 “낙하산 사장 저지” 76%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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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MBC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했다. ‘낙하산 사장 저지’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11~18일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다.

MBC 노조는 서울과 지역 19개 계열사의 조합원 2013명 중 184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02표, 반대 439표, 무효 6표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투표율 96.7%, 찬성률 75.9%다. 가결이 되기 위해서는 찬성표가 재적 인원의 과반인 956표 이상이 나와야 한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앞으로 공영방송 MBC를 지키는 싸움에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과 19개 지역 MBC 노조 지부장 등은 가결 직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총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 등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총파업 돌입 시기는 신임 MBC 사장이 선임돼 출근을 시작하는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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