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방망이 - 삼성 마운드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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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21일부터 벌어지는 2004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현대의 방망이와 삼성 마운드의 대결로 요약된다.

정규시즌 1위 현대는 이번 시즌 팀 타율이 0.275로 8개 구단 중 최고다. 삼성은 0.269로 3위. 공격력에서는 역시 현대가 한 수 위다. 정규시즌 타격왕(타율 0.343) 클리프 브룸바와 이숭용.전준호 등 기복을 모르는 타자들이 현대의 주전 방망이다.

투수력에서는 두 팀의 위치가 뒤바뀐다. 이번 시즌 삼성은 팀 방어율에서 3.76으로 8개 구단 중 1위, 현대는 4.06으로 3위였다.

배영수-김진웅-케빈 호지스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권오준.권혁 등이 버티고 있는 중간계투진, 그리고 임창용이 앞장선 마무리 투수진에 이르기까지 삼성의 마운드에는 빈틈이 없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10승2무7패로 현대가 앞서 있다. 그러나 1패 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마친 삼성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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