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습격사건' 비디오대여 순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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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올해 비디오 시장에서도 한국 영화가 빛을 발했다.

비디오 대여 체인점인 영화마을이 지난달까지 6백83개 가맹점의 대여 횟수를 합산한 자료에 따르면 김상진 감독의 '주유소 습격사건' 이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1백위권 내에 모두 25편의 한국 영화가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습격사건' 은 또다른 비디오 대여 체인인 으뜸과 버금이 40개 가맹점의 대여 횟수를 합산한 자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쉬리' 가 2위를 차지하고 영화마을 집계에 22편의 한국 영화가 1백위권에 든 것을 감안하면 올해 성적은 더 나아졌다. 특히 한국 영화가 1위를 차지하기는 인기 비디오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인기를 끈 한국 영화는 '반칙왕' (6위) '동감' (12위) '거짓말' (13위) '해피엔드' (14위) '텔 미 썸딩' (16위) '박하사탕' (28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35위) 등 개봉관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 대부분이다.

외국 영화는 '미이라' 가 '주유소 습격사건' 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007언리미티드' '경찰서를 털어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영화는 '러브레터' (19위) '쉘 위 댄스' (27위) '링' (37위) 등 다양한 장르가 호응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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