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 15일 '미완의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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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 강북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지하철 6호선이 오는 15일 낮 12시 운행을 시작한다. 시공업체가 퇴출돼 완공이 늦어지고 있는 이태원~한강진~버티고개~약수역 등 네개 역을 무정차 통과하지만 이들 역도 내년 2월께면 공사가 끝난다.

이로써 20년간 12조원을 들인 서울시의 1, 2기 지하철 건설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 6호선 운행〓오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출퇴근 시간대는 4~5분 간격, 그외에는 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그러나 미완공인 네개 역을 비롯해 일부 역의 출입구 및 환승통로 공사가 길게는 내년 7월까지 계속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2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은 환승통로 공사로, 3호선 환승역인 약수역은 무정차 통과로 각각 내년 5월과 2월께까지는 환승기능을 못하게 돼 이용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1, 2기 완공〓1971년 4월 서울역~청량리 7.8㎞ 구간 공사로 시작된 서울 지하철 건설은 6호선 완공으로 총연장이 2백79.9㎞에 이르게 됐다. 공사비는 모두 12조1천9백억원이 들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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