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인사동 관광객 안내소 시설 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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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사동이 많이 달라졌다.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새단장을 마친 인사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깨끗하게 포장된 벽돌길과 돌벤치는 인사동의 전통적인 모습에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이 인사동의 모습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일요일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을 통제하고 있지만 '차없는 거리' 를 알리는 간판을 무시라도 하듯 길을 달리는 차를 보면 오히려 내가 무안해지곤 했다.

또한 안내소 시설도 미흡한 면이 있다. 외국의 경우 안내소에 컴퓨터도 비치하고 잠시 쉴 수 있는 자리도 만드는 등 편의를 제공하지만 인사동의 경우는 별로 볼 것도 없는 안내책자만 제공하고 있다.

인사동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자주 찾는 관광지다. 삭막한 도심 속에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의 거리' 인사동이 명성에 걸맞은 모습과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김신애.서울 도봉구 도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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