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대학 우수학생 유치 경쟁 불붙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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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00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결과 어느 해보다 많은 고득점자가 배출됨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이 지방대로 몰리는 안정적 하향 지원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총장들까지 고교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등 지역 대학들의 우수 학생 유치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 전남대= '호남 최고의 명문' 을 강조하면서 24일 교내 용봉홀에서 광주와 전남.북지역 고교 진학상담실장 2백20명을 초청, 특차.정시 입시설명회를 갖는다.

또 다음달 6일까지 5차례에 걸쳐 25개 고교생 2천4백명을 대상으로 입시생 예비대학을 개설한다. 예비대학은 대학이란 무엇인가, 학과 선택의 길라잡이, 면접 준비요령 등의 강연과 국악한마당, 통기타 연주, 캠퍼스 투어 등으로 꾸며진다.

◇ 조선대=양형일 총장이 50개 고교를 직접 방문해 강연을 통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21~24일 광주권.목포권.순천권.전주권 고교 진학실장 초청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28일부터 열흘 동안 고교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레크레이션 등의 행사를 갖는다.

또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고교생 열린 강좌를 펴고 대학 홍보용 엽서.포켓북.달력을 나눠준다.

◇ 호남대=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지역 65개교 고교생 1만3천여명이 참가하는 캠퍼스 투어를 실시한다.

입시전형 정보 제공과 지원 희망학과 학습현장.시설 견학, 영화감상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 광주대=고교생과 지역주민 대상 무료 심리검사 실시(22일), 고교 방문 교수 특강(21일~12월22일), 고교생 방문 프로그램(20~12월11일)등을 마련했다.

전체 교수진의 전화번호.세부 전공명.개인e-메일 주소 등이 게재된 홍보물을 배포해 학과 관련 정보 획득 및 진학 상담을 돕는다.

◇ 목포대=이달말까지 광주권.목포권 교사.학생 5천여명을 초청, 교양 강좌와 대학 안내 홍보활동을 벌인다. 다음달에는 방송 광고도 할 계획이다.

◇ 순천대=25일 여천고에서, 30일 순천 효천고에서 허상만 총장 특강을 실시한다. 20일부터 교수 20명이 순천.여수.광주.남원.진주.하동 지역 고교를 찾아다니며 교양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 여수대=교수들이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경남지역 3백65개 고교를 방문한다. 27일에는 70개 고교 교사를 초청해 선상간담회를 갖는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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