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01 대학입시] 점수별 지원가능 대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합격선을 대폭 높여 잡아야 한다.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수능 점수만 믿어선 안된다.

논술 실력.학생부 반영방법.영역별 가중치 등 다양한 변수를 두루 고려해 지원 대상 학교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중.상위권 대학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치솟을 전망이다.

서울대는 인문계의 경우 최저 3백87~3백89점, 자연계는 3백84~3백87점 정도가 지원가능 선이다.

중하위권도 수도권 대학은 3백20점 이상, 4년제 대학은 2백70점 이상은 돼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학생부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대학마다 반영 교과목과 반영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학부.학과에 따라 개인간의 성적차가 4~10점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서울대는 올해 석차백분율을 적용해 특목고 학생들이 불리한 반면 3수생과 검정고시생은 유리하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의 각 고교에서 치르고 있는 기말고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차지원이 늘면서 변수가 되고 있다. 전국 11개 한의대 중 10개, 40개 의예과 26개 대학이 인문계 학생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특차는 정시보다 합격선이 3~5점 높을 전망이다. 중하위권의 경우 반대인 경우도 있다.

정시는 대학마다 전형요강이 다양해 각 학교의 입시 요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입시기관이 밝힌 점수별대 지원전략.

▶최상위권〓수능 점수 3백80점 이상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고려대 상위권 학과, 지방소재 의예.한의예과 등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최상위권대의 점수대가 두터워지면서 동점자가 많아져 소수점 단위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고득점을 올렸다고 합격을 확신하기 어렵다. 논술준비를 하면서 특차와 정시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

▶상위권〓3백60~3백70점대는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점수대 대학은 입시일이 '가' 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가' 군에선 신중히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 군과 '다' 군에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논술고사를 보는 학교가 많다. 논술 반영 비율도 3~10%나 돼 대학별 논술 경향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3백30~3백50점대는 가.나.다 군 모두 복수로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여서 대학 선택의 폭이 넓다.

하지만 3백40~3백60점대에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복수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하향지원(2회)과 소신지원(2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을 보지 않는 학교가 많아 학생부와 수능 점수를 잘 따져 복수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

▶하위권〓3백30점 이하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들에 지원할 수 있다.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나.다 군에 복수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다. 미달인 경우가 있으므로 경쟁률에 신경써야 한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