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매입 조건 美 AIG사, 정부에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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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미국 보험회사인 AIG사가 금융감독원에 현대투신.증권 매입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AIG의 요청은 현대그룹과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단계에서 나온 것이어서 현대투신 매각 협상은 조만간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9일 내한한 AIG 관계자는 이날 금융감독원을 방문, '신해용 자산운용감독국장 등을 만나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AIG 관계자는 ▶현대투신이 1998년 한남투신을 인수하면서 떠안은 6천억원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2조5천억원(증권금융채 2조원, 투신안정기금 5천억원)을 2008년까지 5년간 더 연장해 주고▶금리도 6.6%에서 3%로 낮춰줄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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