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제F1대회 기간 객실 구해달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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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전남도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영암 서키트에서 개최되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기간 중 객실을 구해 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체들이 객실을 예약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 왔다. 특히 한 여행업체는 F1 미디어 관계자와 해외 VIP 고객 모집을 마치고 목포 시내 객실 500여개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서도 객실 사전예약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대회 출전 F1팀과 FIA(국제자동차연맹) 관계자 등 대회와 직접 관련된 인사만도 1만1000여명이다. 전남도는 이들을 위한 호텔급 4300여개 객실을 우선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호텔 중 사용이 가능한 2900여개 객실과 F1경주장 인근 지역 호텔급 모텔 중에서 선별한 객실로 충당할 방침이다. 모텔의 취약점인 외국어 통역과 아침식사 문제는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숙소 인근 식당을 활용하거나 출장식 뷔페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F1대회 기간 중 외국인 2만5000여명을 포함해 모두 20여만명이 지역을 방문하고, 총 3만6000여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 호텔·모텔과 수련원·한옥민박·펜션 중 사용이 가능한 객실은 총 4만9000여개이다. 도는 3월 말 F1 티켓 발매 개시에 맞춰 온라인 숙박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예약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주동식 전남도 F1대회지원본부장은 “홈스테이나 F1 캠핑촌 등 대안 숙박시설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제주 등의 호텔과 제휴해 고급 숙박 수요를 분산시키고 이곳에 묵는 사람들을 수송하는 대책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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