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천천히 몬다" 부자가 장애인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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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31일 차를 천천히 운행한다며 장애운전자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金모(47)씨와 金씨의 아들(18.C대 1년)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쯤 창원시 중동 지세골 오락실 앞 교차로에서 하반신이 불편한 1급 지체장애인 金모(33)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자신들의 차량 앞에서 서행하자 金씨에게 욕설을 하며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金씨가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 출동한 경찰이 金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하는 사이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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