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에세이 『 … 7분 드라마』 나오자마자 ‘10만 부 추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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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가 서점에 첫선을 보인 28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독자들이 김연아의 첫 책을 펼쳐보고 있다. [교보문고 제공]

김연아(20·고려대) 선수의 자전 에세이 『김연아의 7분 드라마』(중앙출판사)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출간 첫날인 28일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 21∼27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인터파크·알라딘 등에서 진행한 예약판매 부수와 전국 각 서점의 선주문 부수가 초판본 5만 부를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추가 인쇄 분량은 초판본의 두 배인 10만 부다.

중앙출판사 조은미 기획편집부장은 “주문이 들어온 만큼 책을 다 보낼 수 없어 각 서점에 양해를 구하고 일부만 발송하고 있다”며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하러 온 에이전시 관계자들에게 보여줄 샘플 책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출판사 측은 미국·일본·중국·대만 등의 출판사와 저작권 판매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연아의 …』의 열기는 출간 전부터 뜨거웠다. 특히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21일 진행한 김연아 친필 사인본 각 100부에 대한 주문은 각각 23초, 24초 만에 마감됐다. 또 예약판매 부수만으로 21일 인터파크 집계 베스트셀러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위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연아의 …』는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트를 처음 탔던 만 다섯 살부터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자필 에세이다. 훈련 틈틈이 원고를 쓰느라 집필 기간이 길어져 책 기획에서 출간까지 1년 넘게 걸렸다.

출판사 측은 “김연아 선수는 목차 제목과 각 장(章)에 들어가는 작은 사진까지 직접 꼼꼼히 챙기는 등 완벽주의 성향을 책 제작 과정에서도 확실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의 내용을 토대로 3월 말에는 어린이 독자를 위한 다큐멘터리 동화 『김연아처럼』(가제)도 출간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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