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일본 조기수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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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 교도.AP.AFP〓연합]북한과 일본은 30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 대사관에서 제11차 국교정상화 협상 본회담을 열고 조기 수교에 합의했다고 한 일본관리의 말을 인용,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양국은 또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1910~45년) 배상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올들어 세번째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 수교협상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 사과 및 배상을 포함한 현안들을 진지하고 솔직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난제 가운데 하나인 일본인 납치 의혹 문제가 거론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의 남.북한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시했으며, 북한은 일본의 쌀 50만t 지원 방침에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회담 의제가 아주 민감한 것들인 만큼 당분간 보안에 부칠 필요성이 있다며 네 시간 이상 진행된 이날 회담 내용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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