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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중 건물 붕괴 119대원 1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25일 오전 4시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徐모(65)씨의 2층 건물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무너져내린 천장과 벽 더미에 깔려 강서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 임은종(林恩鍾.25.소방사)씨가 숨지고 정경일(鄭炅一.34)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鄭씨 등 3명은 매몰 10여분 만에 구조됐으나 林씨는 2시간이 지난 오전 7시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林씨는 1998년 공수부대를 제대하고 지난해 10월 특채로 소방관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은 지 17년이 지난 낡은 벽돌 건물이라 화재로 달궈졌다 찬물로 냉각되는 과정에서 천장이 무너져내린 것 같다" 며 "정확한 화재 및 사고원인을 조사 중" 이라고 말했다.

이날 불은 이 건물 1, 2층 50여평을 태워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3분 만에 꺼졌으며 徐씨 부부 등 2층에서 잠자고 있던 3명은 긴급 대피해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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