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10시간] 이정재 어릴적 꿈은 디자이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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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이정재는 영화 배우가 안됐으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됐을 거라고 말했다.

재수하던 시절 산업디자인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학원까지 다녔다.

얼마전 '순애보' 촬영장에서 그를 만났을 때는 카페에서 와인을 시켜놓고 건물 설계도 같은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었다.

궁금해하는 기자에게 "아무 것도 아닙니다" 라고 대답했지만 그게 그의 취미이고 습관이다.

성격은 과묵한 편이나 사람을 만나면 잘 웃고 얘기도 잘 한다.꼼꼼하고 뭐든지 완벽하게해야 직성이 풀린다.

주량은 몇년전만 해도 소주 두세병은 거뜬히 마셨으나 요즘은 한병에 취한다고 한다.대신 와인에 맛을 들여 집에서도 가끔씩 즐긴다.

가끔 인터넷을 할 때면 꼭 들어가는 곳이 증권 사이트다.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위 선배들이 산 주식 시세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단다.

언젠가 지독한 악역을 한번 해봤으면 하는 그는 자신이 출연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표현할 말이 많은데도 굳이 욕설을 사용하는 대목이나 담배를 뻑뻑 피워대며 심각함을 표현하는 장면들은 유치해 싫다고 말했다.

고민이 있거나 세상사가 답답해지면 선배 안성기씨를 자주 찾는다.동국대 연극영상학부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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