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절도 범죄 발생이 급증했지만 검거율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0일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는 총 10만9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천여건)에 비해 2.2배에 달했다.
강도 범죄 또한 지난해 2천8백여건에서 3천6백여건으로 25% 증가했다. 반면 검거율은 절도의 경우 지난해 69.7%에서 올해 40.8%로, 강도는 1백1. 3%에서 85.7%로 떨어졌다.
鄭의원측은 "절도 같은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는 것은 국민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는 증거" 라며 "치안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절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올들어 범죄 통계를 엄격하게 관리해 왔기 때문" 이라며 "지난해까지 사실상 범죄 통계가 투명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절도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경찰측은 "그동안 일선에서 절도 범죄를 가장 많이 숨겨왔다" 고 해명했다.
강주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