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야기가 있는 노거수 찾기' 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대구시가 봄.가을 한차례씩 갖는 '이야기가 있는 노거수(老巨樹) 찾기' 행사가 11월 5일 열린다.

이번에 찾아보는 지역 노거수는 동구 둔산동의 옻골 비보숲과 평광동의 광복소나무, 도동의 측백나무군락지, 용수동 당산나무 및 북구 연경동 느티나무 등이다.

비보(裨補)숲은 마을을 형성할 당시 풍수지리설에 따라 외부의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한 숲으로 옻골 비보숲의 경우 17세기 초 경주 최씨 집성촌이 들어서면서 느티나무로 비보숲을 조성한 곳이다.

또 동구 평광동 첨백당에 심어진 광복소나무는 1945년 당시 해방의 기쁨을 기념하기 위해 우하정(禹夏楨)선생이 심은 것으로 대구지역에서는 유일한 광복나무다.

이밖에 도동 측백나무군락지는 천연기념물 1호며, 용수동 당산나무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올려지는 당산목이다.

이날 대구시 이정웅 녹지과장이 해설을 맡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 1백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