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명록 워싱턴 도착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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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본인은 클린턴 대통령과 중요한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위대한 김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여기 워싱턴에 왔다.

본인은 방문 기간에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을 포함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다.

새로운 세기로 접어든 이 역사적 시점에 한반도에 확산되고 있는 평화와 화해의 환경과 상응하는 새로운 단계로 조.미(朝.美)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양국 정부 앞에 놓여 있는 중요한 과제다.

우리는 방문하는 동안 뿌리 깊고 오랜 불신을 제거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진전시키는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미국 지도부와 솔직한 논의를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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