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자들 미국 법정에 일본기업 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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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김종대)는 3일 광주공원 시민회관에서 광주와 전남.북 지역 회원 3백여명을 대상으로 일제시대 징용자들의 미국 법원 소송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일제시대 일본기업에서 강제 노역을 했던 피해자들을 모아 미국 중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추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것이다.

설명회에는 지난 5월 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중공업 등 12개 일본기업을 상대로 일제시대 강제 징용 노무자들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던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로브트 스위프트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참석, 소송 경위 등을 설명했다.

金회장은 "일본기업에 끌려갔던 노무자들을 기업별로 분류, 추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 이라며 "독일 등의 보상 선례가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는 법적 싸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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