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밸리 통신] 이베이닷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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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 이베이닷컴(http://www.ebay.com)등 미국의 온라인 경매사이트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 각종 올림픽 기념품을 경매에 부쳐 인기를 끌고 있다. 역대 올림픽 기념 포스터와 수상 메달은 물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성화 주자가 신었던 운동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경매에 나와 있다.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은 36달러에서 입찰이 시작됐지만 최종 낙찰가는 수십.수백배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우승한 체코슬로바키아팀의 금메달은 1만5천달러에 매물로 나왔다가 유찰을 거듭, 최저 입찰가격이 2천5백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경매에 나온 메달은 대부분 동유럽 출신 선수들이 생활고 때문에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인터넷 소매업체들의 올 4분기 매출액이 90억~1백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2억달러)에 비해 약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시장조사 회사인 가트너그룹은 이 기간 중 1백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으며, 다른 조사회사인 고메즈닷컴은 1백14억달러, 양키그룹은 90억달러, 포레스터 리서치는 1백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그룹의 한 담당자는 "2년 전만 해도 인터넷 이용자의 17%만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샀지만 이제는 46%로 늘어났다" 고 말했다. 4분기에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끼어 있어 소매업체들엔 최대의 대목이다.

◇ 일본의 소니가 오는 10월 26일 북미지역에 출시키로 한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 콘솔의 첫 출하 물량을 당초 목표의 절반인 50만개로 줄이겠다고 최근 밝혔다.

소니는 부품 부족 때문에 물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10월 말 이후에는 매주 10만개씩만 소매점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 미국 법인의 잭 트레튼 부사장은 "당분간 플레이스테이션2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급하기는 어렵게 됐다" 며 "연말이 지나면 사정이 나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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