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26일 세차례의 회담을 갖고 여야 영수회담 개최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절충을 벌였으나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특검제 실시와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둘러싼 입장차이로 결렬됐다.
두 총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는 원칙에 서로 이의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정창화 총무는 민주당이 한빛은행 특검제와 부정선거 국정조사를 전면 수용할 것을 요구했고 정균환 총무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창화 총무는 29일로 연기한 한나라당의 대구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으며 27일 오전 한차례의 총무회담을 더 갖자는 정균환 총무의 제의도 거부했다.
이정민.고정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