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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북한 SOC·식량지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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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오전 일본 아타미(熱海)시 햐쿠만고쿠(百万石)호텔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2차 정상회담을 열고 대북 식량지원과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조성을 위해 양국이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워 국내외적 지원이 필요하며, 어려울 때 돕는 것이 북.일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면서 대북 식량지원을 요청했고, 모리 총리는 "적극 노력하겠다" 고 수락 의사를 표시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식량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반을 조성하기로 하고, 전력.항만.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에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金대통령은 북.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 고 약속했으며, 이를 위해 두 정상은 긴밀히 협의하고, 필요하면 수시로 전화를 통해 협의키로 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흘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타미=김진국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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