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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정신수련원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선정 방송' 시청자 비난 쇄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집단 성폭행, 원장 살인미수, 마약류 복용, 유명 탤런트 K씨 연루 등으로 전 국민을 경악케한 광주 H정신수련원 사건을 심층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16일 방송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시청자 게신판을 중심으로 강하게 일고 있다.

총 2부로 기획된 방송 중 16일 1부에서 20여일에 걸친 수련원 밀착취재 내용을 공개하며 이 사건이 '연극'일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H수련원의 동의를 얻어 수련원 내부 및 수련 과정, 성경험과 잘못을 고백하는 성참회, 하늘의 뜻을 받아 천사가 되는 상생제 등의 과정을 촬영했다.

방송 도중 근친상간 및 마약류 복용에 의한 집단 윤간, 낙태, 집단성교 등 성범죄에 관련된 내용이 여과없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특히 시청자들을 충격에 몰아 넣은 성참회 고백은 마음수련을 위해 수십명이 둘러 앉아 성적 경험을 털어놓는 자기고백 시간. 한 부부는 "대학생 아들과 여고생 딸과도 근친상간을 하며 성관계를 했다" "오랫동안 마약을 복용해 어쩔 수 없었다" 등의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또 사건에 관련된 한 전직 경찰은 스스로 윤간을 증언했으며 27명의 아기를 낙태케 한 남성의 고백도 이어졌다.

이같은 내용에 시청자 게시판은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성참회를 핑계로 이렇게 선정적인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해도 되느냐"며 자극적인 방송에 대해 지적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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