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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 "한빛은행 사건 특검제 실시하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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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계속되는 국정 난맥을 우려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정치권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2백75명 중 서석구(徐錫九.56)변호사 등 1백13명은 21일 대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빛은행 권력형 부정대출▶선거사범 축소 은폐▶준비 안된 의약분업 등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 알 권리와 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시국성명' 을 통해 "한빛은행 부정대출 사건.의약분업 실패 등 곳곳에서 국정이 파탄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현 정권은 정권의 유지.강화에만 집착하고 있다" 며 특검제 수용 등을 요구했다.

변호사들은 "현 정권이 국민여론을 무시한 채 국민의 알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국성명 발표는 변호사회와는 관계없이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들이 참여했다.

대구.경북지역 변호사들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변호사들이 시국성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홍권삼,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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