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영]호헨반트 자유형 100m '새왕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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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플라잉 더치맨' 페테르 호헨반트(21.네덜란드)가 수영 남자 자유형 1백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단거리의 새 왕자로 등극했다.

호헨반트는 20일 벌어진 자유형 1백m 결승에서 알렉산드르 포포프(러시아).게리 홀(미국).마이클 클림(호주)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48초30을 기록, 자유형 2백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벌어진 예선에서 47초84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호헨반트는 같은 네덜란드 선수인 잉헤 데 브뤼인이 여자 접영 1백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일기 시작한 '오렌지 돌풍' 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애틀랜타 올림픽에 이어 수영 사상 처음으로 같은 종목 3연패를 노리던 포포프(48초69)는 은메달, 홀(48초73)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호주 수영선수들을 기타처럼 부숴버리겠다" 고 독설을 마다 않으며 미국과 호주간의 자존심 싸움을 부채질했던 홀은 4위를 차지한 클림에 앞서 골인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드니 올림픽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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