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세계탁구대회 남북 단일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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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또다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집행위원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은 17일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남북 동시입장을 계기로 남북 스포츠 협력이 구체화될 것" 이라며 "먼저 내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 출전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金위원장은 또 "국제대회 동시입장은 계속될 것이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동시입장은 물론 종목별로 단일팀도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장웅 북한 IOC위원도 지난 15일 개막식 동시입장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모든 국제대회에서 남북 동시입장 등 협력이 계속될 것" 이라고 언급했었다.

金위원장은 시드니에서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집행위원과 회동,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는 물론 11월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총회의 부산 개최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드니〓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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