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사회봉사센터'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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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소장 韓能愚)가 '지역사회봉사센터' 를 열고 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소외현장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센터개관 직후 봉사인력 10명이 2개월여 동안 척수장애인 10명에게 재활치료와 목욕등을 도와주었다.

제주시아라동 아라주공아파트에 사는 생활보호대상자인 장애노인들도 봉사인력 17명이 먼저 봉사대상자로 선정, 의무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봉사활동을 벌였다.

'법적인 강제' 와는 별개로 서로 푼돈을 모아 페인트.벽지를 구입, 도배등의 봉사활동도 펼쳐 인기도 끌고 있다.

태풍 '프라피룬' 이 강타한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2리 '대원하동' 마을 주택 1백여채가 파손된 피해현장에도 이들이 투입돼 복구에 나섰다.

봉사요원 吳모(34)씨는 "비록 의무봉사였지만 그늘진 곳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됐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며 나중에도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법원이 사회봉사명령을 내린 피고인들은 지난해 4백65명, 올들어 지난달말 4백37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문의 064-726-6225.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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