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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양양·홍천 약수 잇는 숲길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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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제와 양양·홍천군 지역의 백두대간에 산재한 약수를 잇는 ‘약수 숲길’이 조성된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설악산과 점봉산·방태산·삼봉산 등의 유명 약수터를 연결하는 약수 숲길을 조성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약수 숲길은 인제 필례약수~양양 오색약수·갈천약수~홍천 삼봉약수~인제 개인약수·방동약수~필례약수 등 10여 개의 약수를 잇는 267㎞ 구간이다. 약수 숲길 구간의 30%는 차도, 나머지 70%는 임도 및 옛 우마차 길을 정비해 활용하게 된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산행 및 약수체험뿐 아니라 삼둔가리 기행, 산채채취체험, 숲 속 음악회 등 지역주민 소득과 연결되도록 약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래프팅과 함께 삼봉산과 방태산 휴양림과 연계한 헬스투어 체험 상품을 마련하고 약수터 주변과 연계한 맛집과 명소, 숙소 등의 정보를 제공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문화체험 숲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올해 약수 숲길 조성을 위한 설계를 의뢰하는 한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약수에 숨겨진 이야기 발굴 등 기초작업을 할 계획이다. 국유림관리소는 설계가 나오는 대로 등산로 정비를 비롯해 입간판 40곳, 안내판 80곳, 대피소 및 휴게소 20곳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제국유림관리소 용환택 소장은 “전문 산악인 위주의 산행보다는 국민 누구나 쉽게 산행하면서 휴양 등산문화를 체험하는 것과 함께 주민 소득과 연결되는 데 초점을 맞춰 약수 숲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국군의 38선 돌파 60주년을 맞아 ‘38선 산소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6월 말 준공할 계획인 38선 산소길은 현북면 잔교리 38선휴게소에서 서면 서림리 현서분교까지 38㎞ 구간으로 전망대 등을 설치하게 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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