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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시아개발은행 가입 신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이 지난달 21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정식으로 회원 가입 신청을 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 국제금융국장은 "북한이 지난달 21일 김용문 무역성 차관 명의로 지노 다다오(千野忠男)ADB 총재에게 'ADB 가입을 희망하니 가입 신청 관련 사항을 협의할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달라' 고 요청했다" 고 밝혔다.

金국장은 "ADB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우선 58개 회원국의 의견을 들어 총회에서 가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 이라며 "아직 가입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북한이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역외 경제협력기구에 참가하기 위해 태국 정부에 협력을 타진했다고 태국 외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은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 여러차례에 걸쳐 ASEM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및 '아세안+3(한.중.일)' 에 참가하고 싶다며 태국에 협력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태국 외무부는 방콕 주재 관계국 대사관에 북한의 의향을 설명하고 대부분의 나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1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에 대표단을 파견,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송상훈 기자,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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