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53년 만에 탈북…이달말 입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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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납북자가족모임은 53년 만에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이모(76)씨가 1일 중국 주재 한국 공관에 무사히 신병이 인도됐다고 3일 밝혔다. 대구가 고향인 이씨는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1951년 북한의 포로가 됐다. 이후 그는 북한에서 20년간 광산 노동자로 일하다 황해북도 사리원시 문예회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회장은 "이씨는 대구에 형님이, 수원에 누나가 생존해 있다"며 "이달 말께 국내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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