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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태양광 공장 등 66만㎡ … 9000억 투자, 2650명 고용 창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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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웅진그룹이 세종시에 투자하는 규모는 66만㎡(20만 평) 부지에 약 9000억원(추산)이다. 부지 기준으로는 삼성그룹(165만㎡)에 이어 둘째로 큰 규모다. 웅진은 2650명의 고용 창출과 더불어 3인 가족 기준으로 8000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에 진출하는 계열사는 웅진에너지와 웅진코웨이·웅진케미칼 등 3곳이다. 웅진에너지는 주로 친환경 사업인 태양광 관련 공장을 세우게 된다. 태양광 잉곳(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해 1차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가공해 원형 막대 모양으로 만든 것)과 웨이퍼(잉곳을 얇은 디스크 모양으로 자른 것) 3공장, 그리고 가정·상업용 태양광 발전 시설을 만드는 시스템 공장을 설립한다.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연수기·비데·정수기 등 기존 환경가전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게 된다. 웅진코웨이는 물류센터와 교육센터도 만든다. 웅진케미칼은 첨단 소재산업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통합 연구개발센터와 교육센터도 검토 중이다.

세종시에 들어가는 공장에는 웅진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환경사업 관련 공장들이 망라돼 있는 셈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계열사별로 얼마를 투자할지는 이른 시일 안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웅진 측은 세종시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적절한 위치에 대규모 용지 확보가 가능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3개 계열사의 기존 공장이 모두 세종시와 20~50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는 것. 코웨이 공장은 충남 공주, 케미칼 공장은 경북 구미, 에너지 공장은 대전에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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