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12월 31일 서울 최고 한파 … 영하 23.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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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의 최저 기온이 4일 연속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기록상으로 보면 1월에 이 정도 추위는 예삿일이었다. 8일 통계청의 광복 이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08~36년 사이에 서울(옛 경성)이 가장 추웠던 때는 1927년 12월 31일로 수은주가 영하 23.1도까지 내려갔다. 1월의 최저 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31년으로 영하 22.5도였다. 이 기간에 무려 아홉 차례나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다. 1934년 1월엔 최고 기온이 2.8도에 불과했다. 거의 한 달 내내 영하의 추위에 갇혀 지냈던 것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북한의 중강진 지역은 1933년 1월 12일 영하 43.6도라는 기록적인 추위를 보였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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