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4시간 넘게 지연됐다. 샤라포바는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져 경기 전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 밀린 학교 숙제를 하며 놀았다"고 말했다. 경기가 지연되고 강한 바람 속에 날씨가 쌀쌀해졌으나 1500여명의 관중이 샤라포바의 경기를 관전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크레머는 산다 마미치(크로아티아)에게 2-1로 역전승했다. 또 애비게일 스피어스(미국)는 샤하르 피어(이스라엘)를 2-0으로 가볍게 제압, 실비야 탈라야(크로아티아)를 2-1로 물리친 마르타 도마초브스카(폴란드)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남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