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코리아오픈 테니스, 샤라포바 가볍게 4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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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사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달러) 준결승에 올랐다. 톱시드의 샤라포바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사만다 스토서(8번시드.호주)를 59분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113위 안네 크레머(룩셈부르크)와 4강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4시간 넘게 지연됐다. 샤라포바는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져 경기 전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 밀린 학교 숙제를 하며 놀았다"고 말했다. 경기가 지연되고 강한 바람 속에 날씨가 쌀쌀해졌으나 1500여명의 관중이 샤라포바의 경기를 관전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크레머는 산다 마미치(크로아티아)에게 2-1로 역전승했다. 또 애비게일 스피어스(미국)는 샤하르 피어(이스라엘)를 2-0으로 가볍게 제압, 실비야 탈라야(크로아티아)를 2-1로 물리친 마르타 도마초브스카(폴란드)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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