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람] 라틴 팝 가수 리키 마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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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라틴 팝의 왕자' 리키 마틴이 오는 10월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라틴 팝의 정상에 선 마틴이 국내에서 처음 벌이는 공연인데다 1996년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이후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이벤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리키 마틴은 특유의 현란하고 열정적인 라틴 댄스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스턴트맨, 남녀 댄서 20명, 타악기 주자 15명을 동원해 대형 쇼를 연출할 계획이다.

리키 마틴은 6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케 하는 격렬한 허리춤과 관능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하다.

그의 내한 무대는 올초부터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투어가 취소되는 바람에 한때 무산될 뻔 했다가 이번에 일본 공연이 이뤄지면서 한국공연도 가능하게 됐다. 리키 마틴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순회공연 중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그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폐막식 때 '라 코파 드 라 비다' (인생의 컵)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의 네번째 앨범에 수록된 이 노래는 그에게 41회 그래미상(최우수 라틴 팝 부문)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리빙 다 비다 로카' (미친 삶을 살며)를 담은 그의 영어 음반은 세계에서 1천5백만장 팔렸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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