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44명 미니학교서 '발명왕' 수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전교생이 44명에 불과한 한 시골초등학교가 국립중앙과학관이 주최한 올해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학교 단체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충남 금산군 남일면에 있는 남이초등학교(교장 송승용).

이 학교는 학년당 1학급씩 6학급으로 전교생수가 44명에 교장.교감을 포함한 교사수가 8명뿐인 초미니 학교.

하지만 과학활동에 대한 열기만은 학생.교사 모두 도시지역 학교 못지 않게 높아 방과 후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학년마다 발명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교생이 교사 6명의 지도를 받아 올해 '충남도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에 6점의 발명품을 출품, 세작품이 금.은.동상 1개씩을 받는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금상을 받은 5학년 신남건 어린이(지도교사 김영규)가 출품한 '편리한 문 고정 말발굽' 은 국립중앙과학관이 최근 주최한 올해 전국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또 학교는 단체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학교는 이밖에 지난 6월 열린 올해 충남과학작품전시회에서도 우수상1명, 장려상 2명 등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송 교장은 "비록 시골학교지만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 말했다.

우관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