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방문 명단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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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 적십자사는 8일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하고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서울.평양을 상호 방문할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을 교환했다.

방문단은 남북한 각각 이산가족 1백명^의료진.한적 관계자 등 지원요원 30명▶취재진 20명▶단장 1명 등 1백5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북측은 1986년 9월 북한으로 망명한 최덕신(崔德新)전 외무장관의 미망인인 유미영(柳美英.79)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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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생인 柳단장의 남한 방문은 월북자(망명)가 당국간 합의에 따라 고향을 찾는 첫 사례다.

남측 단장은 장충식(張忠植)대한적십자사 총재로 결정됐다.

평양에 갈 우리측 이산가족에는 1백9세 어머니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장이윤(張二允.72)씨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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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생인 柳단장의 남한 방문은 월북자(망명)가 당국간 합의에 따라 고향을 찾는 첫 사례다.

남측 단장은 장충식(張忠植)대한적십자사 총재로 결정됐다.

평양에 갈 우리측 이산가족에는 1백9세 어머니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장이윤(張二允.72)씨가 포함됐다.

최고령자는 평남 대동군이 고향인 김창환(95.대구시 북구 태전동)씨다.

서울에 올 북측 이산가족 명단에는 '비날론' 발명가인 화학자 이승기(96년 2월 사망)박사의 부인 황의분씨를 비롯해▶오영재 조선작가동맹 소속 시인▶박섭 조선번역영화제작소장▶정창모 만수대창작사 화가▶유열 원로 국어학자▶조주경 김일성종합대 교수 등 학계.예술계의 저명인사 상당수가 들어있다.

통일부 홍양호(洪良浩)인도지원국장은 "남북한은 명단과 함께 신변안전 보장각서도 교환했다" 면서 "항공로 이용방안을 포함한 왕래절차와 상봉횟수 등 구체적인 실무문제는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한 뒤 금명간 확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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