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K2] "국가의 자랑스런 기록" 네티즌도 환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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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인터넷 중앙일보(http://www.joins.com)를 통해 엄홍길 대장의 K2 정상 등정 소식이 보도된 직후부터 K2등정 특집 홈페이지 게시판은 14좌 완등을 축하하는 네티즌들의 환호로 뒤덮였다.

고경희 독자는 "조상님!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 남아 엄홍길이 조상님의 얼에 부끄럽지 않게 세계 만방에 한민족의 강철 같은 정신.기개를 떨쳤기에 보고드린다" 며 감격했다.

'대구에서 박' 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한 독자는 "정상에 우뚝 서서 세계의 1인자라 목청껏 외쳐라. 정상에 우뚝 서서 대한의 건아라고 목청껏 외쳐라. 정상에 우뚝 서서 대한민국 만세라고 목청껏 외쳐라" 라는 축시를 올렸다.

skpark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네티즌은 "산악동호회원들에게 미리 저녁밥을 사길 잘했다" 며 기뻐했고 강현건 독자는 "이번 쾌거는 21세기 민족웅비의 신호탄"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재경씨는 "나도 갑자기 힘이 솟는다. 귀국하면 보신탕이라도 한 그릇 사고 싶다" 는 소망을 밝혔고 서동환씨는 "오늘의 이 영광은 귀하의 것임과 동시에 국가의 자랑스런 기록이기도 하다" 며 등반과정에서 희생된 셰르파와 동료 대원들의 명복을 빌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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