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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월드컵 위원장은 우리 몫"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자민련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이 24일 박세직(朴世直)2002년 월드컵축구 조직위원장의 교체설에 대해 "부당하다" 고 제동을 걸었다. 朴위원장은 자민련 당무위원이다.

주요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金대변인은 "朴위원장이 별다른 결함이 없는데도 사퇴설이 나도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 며 "관계기관을 통해 유임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朴위원장은 "사퇴하라는 여권의 조직적인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고 주장한 뒤 민주당과 자민련 사이에 미묘한 파문이 일고 있다.

朴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에게 설명하면서 'SOS' 를 부탁했다.

이날 당직자회의에서는 DJP공조에 따른 '자민련 몫' 인 월드컵 공동위원장 자리를 '당차원에서 사수하기' 로 다짐했다.

당 관계자는 "朴위원장을 그만두게 하려는 것은 과욕이다.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드컵조직위원회 67명의 대의원 중 이미 40여명이 朴위원장의 중도퇴진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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