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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주민 '안전한 음식 먹기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고양시의 시민단체들이 일산 신도시 주부들과 함께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하기 위한 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고양지회.전교조 고양지회.고양청년회.고양시민회.고양환경운동연합.어린이식물연구회 등 6개 시민단체는 최근 주부 등 3백70명을 회원으로 한 '고양 두레 생활협동조합' 을 결성했다.

지역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소비자 조합을 결성한 것은 처음이다.

농.수.축협 등이 생산자 조합과 달리 생협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와 생필품들을 공동 구입하는게 특징.

이들은 1차로 지난달 17일 출자금 3천3백만원을 들여 일산신도시 밤가시마을 저동중학교 옆에 15평 규모의 유기농산물 전문 판매장을 개설했다.

이 곳에는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기른 유기농산물과 가공식품을 비롯, ▶유전자를 조작하지 않은 식품▶항생제와 성장호르몬 등을 사용하지 않은 축.수산물 등 3백여종의 식품이 구비돼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된 이 매장에서 회원들은 시중가에 비해 10% 가량 싼 값에 구입하고 있다. 전화주문도 가능하다.

생협은 올 안에 조합원을 1천명으로 늘린뒤 고양시 덕양구 화정지구에 15평 규모의 매장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이 조합에는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3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납입하면 가입할 수 있다.

생협 김홍익(金洪益.34)상임이사는 "우리 농산물 애용운동과 생태계 보호운동도 벌이고 이웃과 협동하는 공동체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설 생각" 이라고 말했다.

031-919-5700.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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