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싱…럼버클래식 첫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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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제이 싱이 파3짜리 17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 [파밍턴 AP=연합]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비제이 싱(피지)의 기세가 무섭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의 우드랜드리조트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84럼버클래식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우승하면 올 시즌 총상금이 950만달러가 된다.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918만달러)을 깬다. 또 우즈의 시즌 최다승 기록(9승)에도 1승차로 다가선다. 라이더컵에서 부진했던 우즈는 피로를 이유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동료 선수인 빌리 안드레이드는 "몇년 전 우즈의 모습이 요즘 비제이 싱의 모습"이라며 "기술뿐 아니라 자신감과 안정감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상태"라고 평했다.

싱은 이날 거리 270m, 정확도 93%의 드라이브샷에 94%의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총 퍼트 수는 25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했다.

나상욱(20.엘로드)은 오랜만에 샷감을 찾았다. 일몰 때문에 14번홀에서 경기가 중단된 상태에서 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6명)에 자리잡았다. 최경주(34.슈페리어)는 1언더파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경기 2, 3, 4라운드는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중앙방송 Q채널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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