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남녀 1위인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녀 단식에서 가볍게 8강에 올랐다.
남자단식 4연패에 도전하는 샘프러스는 3일(한국시간)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4회전에서 요나스 브요크만(스웨덴)을 3 - 0(6 - 3, 6 - 2, 7 - 5)으로 일축했다.
카롤 쿠체라(슬로바키아)와의 2회전에서 발목을 다쳐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샘프러스는 위력적인 서비스와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스트로크로 컨디션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힝기스도 11번 시드 안케 후버(독일)를 2 - 0(6 - 1, 6 - 2)으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힝기스는 만만찮은 상대 후버를 맞아 각도 깊은 스트로크로 몰아붙여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언니 비너스는 사빈 아펠만스(벨기에)를 2 - 0(6 - 4, 6 - 4)으로 눌렀고, 동생 세레나는 태국의 타마린 타나수랑에게 한 세트에 한 게임씩만 허용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