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씨 시가 있는 콘서트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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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통일 염원을 표현한 '직녀에게' 와 5.18 광주를 외로운 섬으로 은유한 '바위섬' 을 부른 노래꾼 김원중씨가 시(詩)가 있는 콘서트를 연다.

30일 오후 7시30분과 7월1일 오후 4시.7시30분 광주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공연마다 약 20곡을 부르는데 모두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시인들의 시를 노랫말로 한 것들이다. 일부는 시인들이 직접 곡을 붙이기도 했다.

'모항 가는 길' (안도현 시). '내 사랑은' (김용택 시).봉숭아(도종환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시). '세월이 가면' (오철수 시) 등등.

김용택.안도현 시인이 초대 손님으로 나와 노랫말이 된 시를 쓴 배경 등을 이야기하고 김원중씨와 함께 노래하기도 한다.

또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시인.작곡가.가수인 백창우씨가 노래손님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원중씨는 시 노래를 추켜들은 데 대해 "1980, 90년대가 집회 현장으로, 대학가로, 교육 현장으로 노래꾼을 나서게 만들었다면 2000년대는 아름다운 감성을 회복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통일을 맞이해야 한다" 고 말했다.

관람료 1만5천원. 062-234-0179.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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