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대교 29일 기공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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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섬진강을 가로질러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또 하나의 영호남 화합 다리가 29일 착공된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하동군 화개면 탑리 남도대교의 기공식을 29일 오전 11시 현장에서 갖는다.

남도대교는 길이 3백59m.너비 13.5m(왕복 2차로)이고, 2002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중앙부는 서울 서강대교 모양의 철강재 닐슨아치교, 양 끝부분은 콘크리크 아치교로 건설한다. 밤에도 운치있게 상판과 아치에 조명시설도 한다.

공사비는 총 3백7억원이 들어가며, 1백84억원을 국고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전남도.경남도가 똑같이 나눠 부담한다.

또 다리의 구례쪽 끝엔 경상공원, 하동쪽 끝엔 전라공원을 만들어 기념탑.전망대.주차장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도대교가 개통되면 섬진강을 사이에 둔 구례 간전과 하동 화개 주민들이 섬진교.간전교로 16㎞ 가량 돌지 않고 곧바로 오갈 수 있는 등 영호남지역의 왕래 촉진에 도움이 된다.

남도대교 기공을 기념해 29일 오후 2시 신(新)화개장터에선 구례.하동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KBS전국노래자랑이 펼쳐진다.

구례〓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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