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랑스사와 공동 항공기 동체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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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대한항공이 70~1백10인승 중형항공기의 대규모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약 3천개의 부품을 포함한 비행기 동체(기수.날개 등을 제외한 중앙 부분)를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라떼꼬아 사와 공동으로 설계.제작해 브라질의 국영 항공기 제작업체인 엠브레어 사에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맡은 납품 계약 규모는 총 2억5천만 달러(4백대분)이며, 올 하반기 첫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엠브레어사는 단거리 중형항공기 제작부문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분을 포함해 앞으로 20년간 1천여대분의 동체 구조물을 엠브레어 측에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보잉.에어버스사 등에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여객기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민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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