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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어멈아 내 입맛에도 맞는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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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멈아, 내 입맛에도 맞는구나

3대가 즐기는 패밀리 레스토랑 알뜰 메뉴

올해 추석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연휴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 오순도순 보내기 좋은 때다. 그런데…,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할까. 정작 먹으려고 하면 입맛 당기는 것이 없다. 매번 그 나물에 그 밥인 기분이다. 차례상을 준ㅁ비하고 술상을 보느라 주방에서 지낸 주부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자신이 만들지 않은 명절 음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 "자! 내가 쏜다. 나가자!" 기다리던 남편의 외침이다. 그러나 정작 문 밖으로 나서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음식점도 대부분 '추석 휴무'다. 이럴 때 마지막 보루가 연중무휴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부모님의 양해를 얻어 함께 '칼질'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 추석 보내기가 될 듯하다. 인기가 높은 5개 패밀리 레스토랑 관계자에게서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와 초등학생 손자.손녀까지 3대가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들어봤다.

유지상 기자

*** 더 싸게 먹으려면

각종 제휴 카드를 챙겨 간다=패밀리 레스토랑들은 신용카드는 물론 이동통신사, 인근 백화점.할인점과도 제휴해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체별로 다르긴 하지만 보통 20% 정도 할인해준다.

회원 적립카드는 기본=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업체마다 회원 카드를 운영 중이다. 회원들에게는 이용 금액의 일부를 할인해 주기도 하고, 포인트로 적립해 무료 메뉴나 문화 행사에 초청하기도 한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에는 무료 식사권 등을 보내주기도 한다.

점심 세트메뉴를 공략한다=런치 타임에는 업체마다 큰 폭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세트 메뉴를 운영한다. 잘 고르면 절반 값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샐러드 바를 적절하게 활용한다=샐러드 바를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스테이크 등 메인 메뉴를 인원수만큼 시킬 필요가 없다. 인원수의 반 정도만 메인 메뉴를 시켜 나눠 먹고 샐러드 바의 음식물로 배를 채워도 넉넉하다.

***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호주 스타일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상호에 밝힌 대로 스테이크가 주특기다. 곡물을 먹여 사육한 호주산 최상급 쇠고기를 사용한다고. 두툼한 쇠고기를 특유의 양념으로 단시간에 구워내 연하다. 공짜로 무제한 공급하는 '부시맨 빵' 때문에 찾는 이도 많다.

6인 가족 메뉴=동일한 세트메뉴를 따로 주문하기보다 코스별로 선택해 여럿이 골고루 나눠서 맛볼 것을 권한다. 전채로는 새우튀김 요리에 들어간 골드코스트 코코넛 슈림프와 축텐더 샐러드 두 가지면 무난할 듯. 골드코스트 코코넛 슈림프엔 새우 8마리가 들어 있어 한 개씩은 맛볼 수 있는 아이템. 남녀노소 두루 좋아하는 아웃백의 인기 메뉴다. 축텐더 샐러드엔 허니 머스터드 드레싱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 메인 요리로는 한국식 소갈비인 카카두 갈비스테이크 3대, 284g짜리 립아이 스테이크 1개, 로열포트 피시 오브더데이 1개, 빕앤터커 파스타 1개를 주문하면 넉넉한 식탁이 마련된다. 음료는 그린티 스무디와 포도 주스를 곁들인다.

추천인=마케팅팀 송수정 매니저

◆ 총액 11만3960원(부가세 포함)

할인카드 이용 시=9만1168원(20% 할인)/10만2564원(10% 할인)

골드코스트 코코넛 슈림프(1만2900원)/축텐더 샐러드(1만3200원)/카카두 갈비스테이크(3대.1만6900원)/립아이 스테이크(284g.2만900원)/로열포트 피시 오브더데이(1만6900원)/빕앤터커 파스타(1만3500원)/그린티 스무디(5000원)/포도 주스(4300원)

*** T.G.I Friday's

국내 영업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메뉴를 갖추고 있다. 메뉴판에 등장한 음료만 70여가지에 이른다. 미국.멕시코.이탈리아 등 서양식은 물론 한식도 맛볼 수 있다. 직원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생일 축하 파티와 바텐더의 화려한 칵테일 쇼는 큰 볼거리다.

6인 가족 메뉴=대가족이 푸짐하게 함께 먹을 만한 메뉴로 더블글레이즈 립을 추천한다. 양념에 재워 그릴에 구운 달콤한 맛의 바비큐 갈비다.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샐러드와 매콤한 크림소스로 만든 쉐차안 슈림프 파스타도 골랐다. 파스타를 먹을 경우엔 수프나 샐러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한식을 좋아하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배려해 해물김치볶음밥 하나를 추가하고 아이들에게는 어린이 세트메뉴를 주문해준다. 음료로는 할아버지와 아빠를 위해 생맥주 두 잔을 준비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오렌지에이드 한 잔과 골드메달리스트 한 잔을 나눠먹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추천인=메뉴개발팀 안계정 대리

◆ 총액 10만870원(부가세 포함)

할인카드 이용 시=8만2324원(20% 할인.알코올류는 제외)

더블글레이즈 립(2만1900원)/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1만4200원)/쉐차안 슈림프 파스타(1만5900원)/해물김치볶음밥(1만2600원)/어린이 세트메뉴(2개.1만1800원)/오렌지에이드(3700원)/생맥주(2잔.7400원)/골드메달리스트(1잔.4200원)

*** 마르쉐

시장을 연상케 하는 유럽풍의 패밀리 레스토랑. 이런 저런 음식을 만들어내는 코너를 돌아다니며 메뉴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원하는 음식을 눈앞에서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내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다. 눈에 보이는 대로 골랐다간 '과식+과용'에 대한 후회를 감당해야 한다.

6인 가족 메뉴=일단 샐러드 바에서 신선한 야채를 골라 담아 나만의 샐러드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먹는다. 싱싱한 왕새우를 꼬치에 끼워 즉석에서 소금을 뿌려가며 구운 왕새우 두 마리를 접시에 담고, 부드러운 닭다리살로 만든 케밥을 고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해산물 치즈 떡볶이를 주문한다. 옥토버페스트에 등장하는 메뉴인 뢰스티&립아이 스테이크와 해산물 볶음우동을 선택해 이국적인 맛을 한 젓가락씩 나눈다. 양식을 좋아하지 않는 어르신을 위해선 활어초밥이 나오는 에도 스시와 장어를 올린 장어돈부리를 권한다. 후식으로는 고구마케이크, 아이스크림, 프레시 주스로 입안을 정리한다.

추천인=역삼점 신은영 매니저

◆ 총액 11만3905원(부가세 포함)

할인카드 이용 시=10만2514원(20% 할인)

샐러드 바(500g.7450원)/왕새우꼬치구이(2개.7800원)/치킨케밥(6900원)/해산물 치즈 떡볶이(7900원)/뢰스티&립아이 스테이크(1만3900원)/볶음우동(9900원)/에도 스시(1만4900원)/장어돈부리(7900원)/고구마케이크(3500원)/아이스크림(2개.3800원)/프레시 주스(4개.1만9600원)

*** 베니건스

산뜻한 초록색을 기본 컬러로 매장마다 보스턴.댈러스.시카고 등의 미국 도시의 이름을 붙여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면과 천장에 야구 배트 같은 스포츠용품으로 장식해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에게 인기다. 쌈 싸먹는 재미가 있는 멕시칸 요리 화이타가 대표 메뉴.

6인 가족 메뉴=바삭하게 튀긴 닭 가슴살과 신선한 야채가 돋보이는 컨트리 치킨샐러드부터 주문한다. 달콤한 드레싱 맛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메뉴다. 식구가 많아 닭 가슴살이 부족하다면 치킨 스트립(9200원)을 추가 주문하면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매콤한 멕시칸 요리로 비프앤 슈림프 콤보 화이타, 떡갈비에 볶음밥을 곁들인 엠파이어 스테이크, 파메산 치즈가 올라간 스파게티 치킨 파메산으로 식탁을 푸짐하게 차린다. 음료 주문은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건강음료 구아바에이드다. 피처로 주문하면 무한정 리필할 수 있다.

추천인=메뉴개발팀 최재석 팀장

◆ 총액 8만9100원(부가세 포함)

할인카드 이용 시=7만1280원(20% 할인)

베니건스 플래티넘 카드 소지 시(20% 상시 할인에 제휴카드 소지 시 추가 10% 할인)=6만4152원

컨트리 치킨샐러드(1만4500원)/비프앤 슈림프 콤보 화이타(2만2000원)/엠파이어 스테이크(1만8800원)/치킨 파메산(1만6700원)/구아바 에이드(피처.9900원)

*** 빕스

CJ푸드빌이 개발한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다양한 메뉴로 푸짐하게 마련된 샐러드 바의 뛰어난 실속성 때문에 주부들이 자주 찾는다. 즉석에서 조리해내는 스파게티와 갓 구워낸 빵을 내놓는 점도 빕스의 특징이다. 직화구이 스테이크도 먹을 만하다.

6인 가족 메뉴=할아버지.할머니를 동반한 가족 고객에게는 한국 전통의 갈비 맛을 느낄 수 있는 빕스 스테이크와 부드러운 육질의 직화 구이 누드 프라임 립아이 스테이크를 권한다. 어른 두명분으로 성인 샐러드 바를 주문해 스테이크를 함께 나눠 먹으면 무난하다. 빕스의 샐러드 바는 음료.빵.볶음밥 등 음식이 푸짐해 어른들도 한끼 식사로 충분히 양을 채울 수 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린이 가격을 받는 샐러드 바와 바비큐 폭립스를 주문해 같이 나눠 먹도록 한다. 음료는 6명 모두 샐러드 바에서 오렌지주스.탄산음료.커피 등을 골라 무제한 마실 수 있다.

추천인=등촌점 이용철 점장

◆ 총액 12만2650원(부가세 포함)

할인카드 이용 시=8만2324원(20% 할인.알코올류는 제외)

빕스 스테이크(2만4900원)/누드 프라임 립아이 스테이크(2만9900원)/성인 샐러드 바 2개(3만4800원)/어린이 바비큐 폭립스(1만3000원)/ 초등학생 샐러드 바(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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