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정일 서울 답방전 북한 고위인사 먼저 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서울 답방에 앞서 북한의 고위급 인사를 먼저 파견할 의사를 표시했다고 21일 박재규(朴在圭)통일부 장관이 말했다.

朴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4일 평양만찬에서 金위원장이 ‘공동선언에 언급된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한,두사람이 먼저 남쪽으로 가서 교류한뒤 (답방 날짜로)언제가 좋을지 공표하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朴장관은 “서울에 올 인사는 장관급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金위원장에게 이른 시일 답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정부당국자는 “金위원장이 1998년 정주영(鄭周永)전현대명예회장의 방북때 김용순(金容淳)노동당 비서에게 ‘서울에 한번 다녀오라’고 언급한적이 있다”며“김용순 비서나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朴장관은 ‘국제법적으로 국군포로 문제는 해결됐다’는 자신의 발언이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군포로 문제를 자꾸 언급하면 오히려 해결이 늦어진다는 생각에서, 빨리 데려오려면 이산가족 범주에 넣어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영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